
아버지의 병과 스케이트
청년 마트베이는 빵집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배달하는 배달부의 일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아픈 상태이고, 마트베이가 생계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당하게 잘리게 됩니다.
낙심되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청년이 시계를 떨어트린 것을 알고 주어서
그 사람을 찾아가 건네줍니다.
시계를 돌려받은 사람은 알렉스라고 그 지역 소매치기 두목이면서 급진적인 혁명가로써 돈이 많은
사람의 돈을 강제라도 나누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소매치기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소매치기 타깃은 돈 많은 부자의 주머니였습니다.
그는 마트베이의 달리는 실력을 마음에 들어 하여 같이 일하지고 권합니다.
마트베이 아버지는 병세가 더 짙어지고 아들은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은빛 스케이트뿐이었습니다. 알렉스는 자신들의 소매치기는 부자의 돈을 나누는 것이라 정당하다고
합리화하며 잘못이 아니라고 세뇌시키며 강조합니다.
당장 돈이 필요했던 마트베이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위해서 같이 일을 하기로 작정합니다.
스케이트 솜씨가 뛰어난 마트베이의 도움으로 소매치기 수입은 더 많아지고, 그들은 더 대범하게
일을 벌이며 많은 돈과 물건을 훔치게 됩니다.
훔친 것 중에 무도회 초대권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더 큰 건수를 잡을 계획을 갖게 됩니다.
그곳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무도회가 시작되었고, 처음으로 알리사를 만나게 됩니다.
도둑질을 하다가 마트베이가 지갑을 훔친 것을 알고 눈감아 주는 대신 자신과 내일 만나줄 것을 부탁하고
서로 약속을 합니다.
그 돈으로 아버지에게 갖다 주면서 치료를 받자고 하지만, 그것을 이상히 여긴 아버지는 아들이 걱정되어
나의 몸을 고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의 영혼이 망가지는 것을 고치는 게 더 먼저라며 나무라고
결국, 아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마트베이는 집을 나갑니다.
가난한 청년과 귀족 딸의 사랑
무도회에서 대공의 귀중품이 도난당하면서 비상이 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 알리사와 결혼을 하려고 하는
아르카디는 소매치기들의 소행임을 눈치채고 출새의 발판을 만들려고 합니다.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싶었던 마트베이는 병원비의 절반을 갖고 병원을 찾아가서 그 돈을 맡깁니다.
한편 알리사는 고등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이나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기에 아버지는 공부를
반대하니 안되고, 마트베이를 남편으로 속이고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알리사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막판에 글을 몰랐던 마트베이가 사인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수를 하여
알리사는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로 깊은 대화를 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알리사는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하지만, 마트베이가 알리사의 부모가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알리사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쳐주며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의 신분을 떠나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시의 밤을 경험하는데, 마트베이가 보여주는 도시에서의 삶을 듣게 되고
마트베이는 알리사에게도 귀족으로써 겪는 고민을 알아가게 됩니다.
아르카디는 승진과 알리사와의 결혼이라는 야망으로 소매치기 일당을 잡을 계획을 세우고, 알리사는 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아르카디의 계획으로 일당들이 잡히면서 마트베이도 곤경에 처했지만, 알렉스가
경찰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게 하면서 결국 사망하게 되고, 무사히 마트베이는 도망갈 수 있었습니다.
마트베이는 파리행 티켓을 두장 구입하여 알리사와 기차를 타기 위해 도망을 갑니다.
그러나, 마트베이가 티켓을 떨어트려서 기차를 탈 수없는 상황이 되었고, 떨어트린 티켓을 아르카디가 주어 뒤쫓아
옵니다. 알리사를 먼저 기차에 태우고 마트베이는 아르카디와 결투로 티켓을 빼앗아 겨우 탔지만, 아르카디가 쏜 총에
맞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주신 실버스 케이트를 가슴에 품고 있었는데, 총알을 막아주면서 생명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둘은 파리로 가서 대학공부를 마치고 훌륭한 교수가 되었으며 아버지는 결국 그런 딸을 인정해줍니다.
아들을 낳고 마트베이와 알리사는 신분을 초월한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감상평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고,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 배우들의 아름다움과 영상 및 음악이 돋보입니다.
귀족의 딸과 가난한 청년의 신분을 초월한 순수한 사랑이 결국 그들이 선택한 삶이 옳았음을 증명하듯이 알리사의
아버지가 반대했던 딸의 삶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도 신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서로에게 더없이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아르카디와 정략결혼을 했다면 알리사는 꿈을 펼 지지도 못했겠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로
불행했을 겁니다. 전체적으로 지루하지도 않고 늘어지지 않게 전개되면서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